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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 최고기온 31도,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 — 폭염 대비법 총정리

EIDOS 2026. 5. 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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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역대급 폭염, 온열질환 비상 가이드

"물, 그늘, 휴식" -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생존 수칙

🌡️ 주요 온열질환 증상 구분

🔥 열사병 (응급)

의식 저하, 체온 40도↑, 땀 안 남 (즉시 119 신고)

💧 열탈진 (일사병)

과도한 땀, 창백함, 현기증 (수분 보충 및 휴식)

🛡️ 질병관리청 권고 3대 수칙

🥤
물 자주 마시기
⛱️
시원한 그늘
😴
충분한 휴식

💡 에이도스의 주의사항: 5월의 더위는 몸이 적응하지 못한 상태라 더욱 위험합니다. 특히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는 행위는 질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작성자: 에이도스 | 근거: 질병관리청 및 보건복지부 공식 가이드라인
 


5월인데 31도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어제 서울에서 31.3도가 찍혔다. 5월 중순에. 여름 한복판인 7월이나 8월 이야기가 아니다. 꽃이 지고 나서 아직 초록이 한창인 5월에 서울 기온이 31도를 넘어섰다는 건, 솔직히 말해서 조금 무섭다.

그리고 그 무서움이 현실이 됐다. 5월 16일,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시점에 나온 사망 사례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첫날, 단 하루 만에 사망자가 나왔다.

5월 폭염 온열질환 예방이 이렇게 일찍부터 화두가 된 건 처음이다.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우리가 알고 있던 계절의 감각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오늘부터 온열질환 대비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도대체 왜 5월부터 이렇게 더운 건가

기후 변화 이야기를 꺼내면 "또 그 얘기냐"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숫자를 보면 부정하기 어렵다.

사망자가 발생한 5월 15일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2도였고, 서울 지역의 최고기온은 31.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었다. 서울 5월 평균 최고기온이 역사적으로 22~24도 수준임을 감안하면 7~9도나 높은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시기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 피해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처럼 5월부터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 아직 더위에 몸이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열 노출이 훨씬 위험하다. 한여름에 같은 온도라도 몸이 이미 더위에 익숙해져 있는 것과, 봄에서 갑자기 여름 더위를 맞닥뜨리는 것은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다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이른 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는 공식 신호다.


온열질환이 뭔지, 종류부터 제대로 알자

5월 폭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온열질환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더위 먹었다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종류가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이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땀이 나지 않으면서 피부가 뜨겁고 붉어지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열사병은 그냥 두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진짜 응급상황이다.

열탈진은 흔히 일사병이라고 부른다. 더운 환경에 노출돼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에 있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 발생하며, 체온이 37~40도 사이로 올라가고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며 피부가 차갑고 축축해지며 창백해진다. 열탈진 자체는 열사병보다 덜 위험하지만, 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열경련은 근육 경련이 주 증상이다. 격렬한 운동이나 육체 노동 뒤 다리, 복부 등에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전해질이 빠져나갔을 때 나타난다.

열실신은 장시간 서 있거나 갑자기 일어날 때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더운 환경에서 혈액이 피부 쪽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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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를 발견했을 때 즉시 해야 할 것들

5월 폭염 온열질환 예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주변에서 온열질환자를 발견했을 때의 대처다. 잘못된 응급처치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열사병 의심 환자를 발견했을 때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그늘이나 실내 같은 시원한 장소로 옮긴다. 옷을 느슨하게 풀어준 다음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 또는 선풍기, 얼음주머니를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에 대어 체온을 떨어뜨린다. 이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물이 기도로 흘러가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는 것은 도움이 아니라 위험이다.

열탈진 환자를 발견했을 때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의식이 있다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천천히 마시게 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다.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한다.

열경련 환자를 발견했을 때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한다.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지 말고 근육 부위를 마사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5월 폭염 온열질환 예방수칙 — 질병관리청 공식 기준

질병관리청은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단순하지만 이게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이 시간대에 야외에서 활동해야 한다면 30분에 한 번 이상 그늘에서 쉬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목이 마를 때는 이미 탈수가 시작된 상태다. 폭염이 예보된 날에는 야외 활동 전부터 충분한 수분을 미리 섭취해두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이뇨 작용을 해 탈수를 오히려 촉진하므로 더운 날씨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폭염특보가 없을 때에도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들

5월 폭염 온열질환 예방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것들이 있다.

첫째, "그늘에 있으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늘이라도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환경이라면 위험하다. 특히 바람이 없는 밀폐된 공간은 그늘이라도 체온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그늘이 있더라도 충분한 환기와 수분 섭취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둘째, "물만 마시면 된다"는 생각이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간다. 물만 마시면 오히려 전해질 불균형이 심해져 열경련 위험이 커진다. 더운 날씨에는 이온음료나 소금을 조금 녹인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젊고 건강한 사람은 괜찮다"는 생각이다. 온열질환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뙤약볕 아래서 하는 야외 스포츠, 공사 현장, 더운 주방에서 장시간 일하는 청장년층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한다.


올여름 더 길고 더 뜨거울 것이다

이번 5월 이상 고온은 올여름의 예고편일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 개발을 통해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입장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이 있다. 폭염특보 앱 알림을 켜두고, 집 안에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면 갑자기 더울 때 유용하다. 주변에 홀로 사는 어르신이 있다면 더운 날 안부 연락 한 번 드리는 것이 온열질환 사망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마무리하며

5월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역대 가장 이른 기록이다. 이 문장이 주는 무게를 가볍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

여름이 되면 더위에 대비하려 했던 계획을 지금 앞당겨야 한다. 5월 폭염 온열질환 예방은 이제 7월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부터 물 한 컵 더 챙기고,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이고, 주변의 취약한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것이 올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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